▶ 시애틀 교육구,“학교 폐쇄만으론 예산난 타개 못해”
주정부 추가지원 필수…학교건물은 하청업체가 관리
시애틀 교육구가 고질적인 재정난에서 벗어나려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일부 학교 폐쇄만으로는 역부족이며 주정부의 추가지원과 이중언어 교육 축소 등 복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교육구 자문위원회는 연간 수 백만달러의 적자를 막기 위해서는 학교 폐쇄 및 스쿨버스의 감축운행 외에 이중언어교육과 특수교육 프로그램을 줄이고 건물경비나 관리는 외부업체에 하청,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육구 관계자들은 자문위의 이 같은 권고를 전폭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예산지원의 열쇠를 쥐고 있는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와 주의회의 결정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문위의 구조조정안은 내년 회계연도(2007~08)에 주정부가 2천2백50만달러를 추가 지원하고 이를 매년 단계적으로 증액, 2010~11 회계연도에는 2천5백만달러의 지원을 받도록 하고있다.
존 워너 자문위 공동위원장은 보고서 내용이 제대로 추진되면 시애틀 공립학교들이 도심교육구의 모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지 만하스 교육감도 주정부의 지원 확대를 강조하고 본부 직원 축소를 포함하는 자문위의 모든 권고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만하스는 이미 보고서를 검토할 특별대책본부가 설치됐다며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내달 교육 위원회에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원단체인 시애틀 교육협회의 웬디 킴벌 회장은 그러나, 주의회가 이번 회기에 충분한 교육예산을 지원해줄 것으로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교육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교육구가 자체적인 적자해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위원회는 최근 일부 학교의 폐쇄를 기본방침으로 발표했고 자문위 보고서에서도 통폐합기준이 제시돼 앞으로 교육구의 구조조정 작업이 빠르게 진척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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