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건·가주 등과 함께 연방정부 산림개발 정책 제소
그레고어 지사“삶의 질 유지하기 위한 최후의 선택”
워싱턴주가 자연상태의 산림지역을 개발하려는 부시 행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소송 대열에 동참했다.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는 지난 9일 캘리포니아, 오리건, 뉴멕시코주와 함께 워싱턴주도 부시 행정부의 자연림 개발 정책에 반대하는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레고어 지사는 연방 농업부에 클린턴 전 행정부가 전국 산림 보호정책으로 추진했던‘길 없는 국유림지역(RNFL)’을 끝까지 지지한다고 밝히고 정식 재판까지 이어지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행정부의 RNFL은 전국 5천8백만 에이커의 산림지역에 벌목과 채굴 등 일체의 개발을 중지하는 정책이었고 워싱턴주 지역에는 약 2백만 에이커가 이에 해당됐다.
그러나, 이를 무시하고 개발을 시작한 부시 행정부는 작년 봄 워싱턴주 지역 국유림 개발에 대한 의견수렴을 그레고어 지사에게 요청했으나 지난 주 그레고어 지사가 이에 공식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워싱턴주는 작년 여름 이미 연방정부의 산림정책을 반대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3개 주와 함께 이번 소송 대열에 참여하게 됐다.
그레고어 지사는“이번 소송 참여는 워싱턴주의 경제와 삶의 질을 방어하기 위한 최후의 선택이었다”며 연방정부의 산림훼손을 막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연방 산림청(USFS)은 클린턴 행정부 때의 RNFL을 수정해 소송을 제기한 4개 주를 대상으로 설득 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날 회견장에는 환경단체뿐 아니라 기업 대표, 종교협의회, 인디언 원주민 통합회 등 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깨끗하고 살기 좋은 워싱턴주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연림을 보호해야 한다며 주정부 결정을 적극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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