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가수 조영남이 ‘대통령 출마 선언’이라는 ‘황당 발언’으로 전국민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농담에 불과했다”는 ‘황당 해명’으로 허탈한 웃음을 짓게 했다.
지난 해 6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한 수 위” 등의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조영남이 이번엔 ‘대선 출마 선언’으로 또 한 차례 구설에 올랐다. 일본 관련 발언이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면, 이번엔 국민들로 하여금 허한 웃음을 짓게 한 해프닝으로 끝난 점이 차이점이다.
조영남의 대선 출마 선언은 10일 한 스포츠지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조영남은 인터뷰를 통해 “사회에서 소외된 사랑을 대변하는 제2 사랑당을 창당해 대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동성애 포용’, ‘결혼 4년 중임제 도입‘ 등 공약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고 “창당에 대한 행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상당히 구체화된 생각을 드러냈다. 대선 출마라는 야심찬 선언은 당연히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조영남은 이에 대해 “농담 삼아 한 말이 기사화 됐다”고 해명하며 대선 출마 계획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조영남은 10일 스포츠한국과 전화 인터뷰에서 “요즘 집필하고 있는 책과 관련해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우스갯소리로 한 말에 불과하다. 재미있게 말하는 취지에서 ‘이 정도면 대선에 출마해도 되지 않겠냐’고 한 게 기사화됐다. 내가 대선에 출마하는 게 말이 되겠냐. 정치를 하려면 국회의원 선거부터 나가야지 어떻게 대선에 바로 나가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터뷰를 하면서) 웃자고 한 말에 불과하니 한번 재미있게 웃을 수 있었던 해프닝 정도로 여겨달라”고 덧붙였다.
조영남은 지난 해 6월 일본 산케이신문과 인터뷰를 한 뒤 ‘조영남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고 냉철한 면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한 수 위라고 발언했다’는 보도가 나와 곤욕을 치렀다. 당시 그는 “발언의 취지에 어긋나는 왜곡 보도”라고 산케이신문에 항의했지만 방송 활동을 중단해야 할 정도로 국민적인 분노를 산 바 있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