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2집 컴백… 발매 첫날 매진사태
2년 반만에 솔로 가수로 컴백한 이효리가 ‘섹시가수의 유아독존’을 당차게 선언하며 2집 앨범 ‘Dark Angel’로 불황의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이효리가 9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2집 앨범 7만장이 발매 당일 동이 나 버렸다. 홀로그램 처리를 한 한정판 1만장의 예약 판매분도 매진됐다. 매진사례로 스타트를 끊은 것은 이효리의 컴백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이효리는 9일 오후 2시50분 서울 압구정동 요가센터 에버에서 열린 컴백 기자회견에서도 ‘도전적인 발언’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이효리 1집 이후 ‘섹시’라는 표현이 식상할 만큼 섹시 여가수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이효리는 “내가 보기엔 섹시 가수는 없었다. ‘섹시 컨셉트’와 ‘진정한 섹시함’은 다르다”라고 당당한 발언을 서슴지않았다.
이어 “이번에 진짜 ‘섹시’한 스타일, 혹은 아예 섹시와는 무관한 다른 스타일을 보여드릴 것이다. 의상을 노출하느냐 여부가 섹시함을 결정짓지는 않는다. 에너지로 가득한 강한 생명력, 그것이 섹시함이라고 생각한다”고 ‘섹시미’에 대해 정의를 내렸다. 이효리는 “1집 ‘10minutes’의 나 역시 섹시하지 않았다. 어설펐다. 진정한 섹시미가 아니라서 사람들에게 반감도 준 것 같다”고 털어 놨다.
이효리는 이날 검은색 바지에 흰 블라우스, 검은 재킷으로 복고풍 스타일이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패션을 선보였다. 이효리는 “ ‘레트로’라는 복고 스타일이다”라고 이번 패션을 소개했다. 이효리는 복고 패션으로 타이틀곡 ‘Get ya’의 무대를 수놓는 한편 2집 활동을 통해 힙합부터 섹시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아우를 예정이다.
이효리는 이날 “브리트니 스피어스나 시아라와 비슷한 스타일이 아닌가”라는 지적에도 “펑키한 스타일을 브리트니가 먼저 했을 뿐이다. 요즘 브리트니나 시아라 스타일이 대세가 아닌가. 우리 실정에 맞게 바꿔서 그런 스타일의 음악을 한 것이다. 비교를 당하는 것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재원 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이인경기자 lik@sportshankook.co.kr
사진=임재범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