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화보
’백만장자의 첫사랑’ 여주연… 오디션서 주연발탁 실력파 액션 욕심나
“현빈 오빠한테 그냥 입술을 맡겼어요.”
여고생 배우 이연희의 첫 키스 추억은 얼떨떨하다. 이연희는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9일 개봉ㆍ감독 김태균ㆍ제작 보람영화사)를 통해 선배 연기자인 현빈과 난생 처음 키스 신을 촬영했다.
이연희는 “아직 고등학생이에요. 키스 신을 찍어본 적이 없어서 난감했어요. 현빈 오빠가 너무 긴장하지 말라고 말하셨는데, 어떻게 입맞춤을 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이연희는 이어 “현빈 오빠는 이미 드라마를 통해 몇번 키스 신을 촬영한 덕분인지 능숙하게 리드하더라고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연희는 88년생으로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된다. 영화 속에서도 고교생 역이지만 실제 모습은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성숙한 외양이다.
중학교 1학년 때 CF 촬영을 시작으로 2001년 제2회 SM청소년베스트선발대회 대상을 수상한 후 노래와 춤, 그리고 연기 공부를 통해 트레이닝을 한 덕분(?)이라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이연희는 “오랜 노력 덕분인지 영화 출연 당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주연으로 발탁되는 행운을 안았어요”라고 말했다.
이연희는 이미 드라마 ‘해신’ ‘금쪽 같은 내새끼’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신인에 불과한 데도 주연으로 덜컥 캐스팅된 이유는 무엇보다 원석 같은 가능성 때문이다. 수십차례 접한 것 같은 재벌 2세와 시골 소녀의 동화 속 사랑 이야기라는 영화 줄거리 속에서도 그녀의 매력만은 빛이 난다.
곱게 내려앉은 머리스타일과 투명한 피부, 그리고 무엇보다 세상을 선하게 물들이는 영화 속 캐릭터는 이연희의 매력을 한껏 고조시킨다. 화면 가득 파스텔톤으로 물들여진 가을 들녘을 배경으로 현빈과 함께 민들레 홀씨를 날리는 대목은 마치 CF의 한 장면 같다.
이연희는 “사랑은 커녕 첫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사랑을 아직 모르지만 사랑이 운명적으로 다가온다는 말은 믿어요”라고 말했다.
이연희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다. 스스로 가능성이 많고 보여줄 게 많다고 믿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연희는 “2006년은 연기도 해야 하고 대학 준비도 해야하느라 바쁠 것 같아요. 앞으로 멜로 연기말고도 액션 연기에도 도전하고 싶어요”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고규대 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사진=박철중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