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퀸즈 30학군 소재 PS 150 초등학교의 설 행사가 다민족 지역사회를 하나로 묶는 대표적인 지역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한인 학부모회(회장 김승혜) 주관으로 7일 학교 강당에서 열린 ‘제9회 한국 구정의 밤’ 행사
에는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함께 하는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한복을 차려 입은 타인종 3, 4학년생 40여명은 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퐁당퐁당’과
‘다함께 춤을’ 등의 동요를 한국어로 합창하고 참석자들에게 엎드려 세배해 큰 환호를 받았
다.
또한 유치원부터 6학년으로 구성된 14명의 한인 학생들은 올해 새로 마련된 ‘나의 꿈’이란
코너에서 앞으로 미주 한인으로 성장해 이루고 싶은 다양한 장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승혜 회장은 “한인 학생들이 한국과 한국인이라는 것에 자긍심을 갖게 하고자 ‘나의 꿈’
코너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카멘 파라체 교장은 “설 행사야 말로 모든 국가와 민족이 연합하는 유엔(UN)의 축소판이자
학생과 지역주민에게는 풍부한 다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자리”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지역내 다수의 타인종 및 한인업체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서 한인 학부모회는 참석자 전원에게
한국 음식을 대접했고 태권도 시범과 브롱스 과학고 학생들의 부채춤 및 사물놀이 찬조 공연도
마련했다. 또한 지난 6년간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배영숙 전 학부모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