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래스카 최북단 배로우서 동료 송충선씨 살해
2급살인 및 가정폭력혐의…사건배경 안 밝혀져
<속보> 지난달 23일 알래스카 최북단의 유전도시 배로우에서 발생한 송충선(36)씨 사망사건과 관련, 경찰은 현장에서 송씨와 몸싸움을 벌인 이광록(37)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구속했다.
노스 슬로프 인디언 자치지구 경찰국의 로리 포태쉬닉 부서장은 사건현장에 있던 이씨를 2급살인 및 4급 가정폭력 혐의로 구속했다고 본보에 알려왔다.
포태쉬닉 부서장은 그러나, 이씨의 자세한 신원이나 살인사건의 배경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당일 새벽 신고를 받고 앰뷸런스를 동원, 콘고색 스트릿 500블록의 사건 현장에 도착했으나 집안에서 쓰러져있던 송씨는 이미 숨져있었다고 밝혔었다.
송씨의 사체는 앵커리지 검시소로 이송됐으며 부검 결과 둔기로 여러 차례 얻어맞은 듯한 심한 외상 외에 폐와 췌장이 파열되고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폭행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포태쉬닉 부서장은 덧붙였다.
그는 그 동안의 사건현장 조사와 여러 가지 정황을 근거로 이씨가 송씨를 폭행 치사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이씨를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배로우 지방법원에 출두한 이씨는 판사의 명령으로 법정구속 됐다. 그는 현재 노스 슬로프 배로우 구치소에 25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수감돼 있다고 포태쉬닉 부서장은 전했다.
그는 이씨에게 적용된 2급 살인은 5년 이상의 복역과 7만5천달러 벌금의 법정형량이 적용될 수 있는 중범죄라고 설명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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