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느낌표’ 의료프로젝트 ‘산넘고 물건너’
김제동이 진행 중인 프로그램을 통해 고향 지역마을에서 암 환자를 발견한 사연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MBC ‘!느낌표’의 ‘산넘고 물건너’ 코너 MC인 김제동은 1월19일 의료진과 함께 경북 영천의 한 마을을 찾았다. 김제동의 고향 역시 영천으로 생가가 이 마을과 30여분 거리의 지척에 있어 감회가 남달랐다.
’산넘고 물건너’는 매주 오지마을을 찾아가 질병에 방치된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벌이는 코너. 2월11일 방송분인 이날 촬영에서 김제동과 제작진은 마을노인들을 검진하던 중 69세의 할아버지의 신장에서 물혹과 혈흔을 발견했다.
이 할아버지는 평소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했으나 최악의 경우 신장암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이에 서울 경희의료원에서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우려했던 신장암 판정이 나왔다.
조금만 늦었으면 치료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 의료진은 대수술을 하기에는 환자의 나이가 많아 수술을 하지 않고 대신 암세포에 혈액을 통한 영양 공급을 차단하기 위한 시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암 발견 직후 병원을 찾은 그의 손을 부여잡고 남편의 병을 발견한 것에 대한 고마움과 슬픔의 눈물을 흘렸던 할머니를 떠올리면 김제동으로서는 고향 마을 할아버지의 치유가 더욱 간절하기만 하다.
연출자인 김유곤 PD는 자기 잘못이 아님에도 시골에 산다는 이유로,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고급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큰 병에 걸리기 쉬운 게 현실이라며 이 할아버지의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고도의 검진 시스템이 시골에는 없었고 치료하기 어려워진 큰 병이 되고 나서야 발견한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산넘고 물건너’는 시각장애인들에게 각막이식수술을 통해 눈을 뜨게 해준 코너인 ‘눈을 떠요’ 후속으로 1월7일 첫 방송된 코너. 김제동은 전국 오지마을에 다니며 노인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으로 또 다른 감동을 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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