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열린 40회 슈퍼볼 경기에서 한국계 프로풋볼 선수 하인스 워드(30)가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타전되면서 애틀랜타 동포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워드 선수는 어머니와 함께 애틀랜타에 정착, 고교 및 대학선수 시절을 조지아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지아대학(UGA)은 6일 학교 스포츠 웹사이트 전면에 하인스 워드의 우승 기사를 개재, 워드가 조지아대학 출신이며 조지아팀 역사상 3번째로 MVP를 거머쥐었다는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했다.
기사는 재학시절 두각을 나타냈던 워드 선수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43야드 터치타운 볼을 잡아냄으로서 미국 수퍼볼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조지아대학 출신으로 슈퍼볼 MVP를 거머쥔 선수는 제이크 스캇(Jake Scott, 마이애미)과 테럴 데이비스(Terrell Davis, 덴버)가 전부였다.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워드 선수는 MVP 수상은 대단한 영광이지만 아직도 참가해야 할 경기가 많이 남아있고 앞으로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슈퍼볼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캐치로 기록된 스완(Swann) 선수나 스톨워스(Stallworth) 선수와 비교되는 것이 소원인데 이번 경기로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인스 워드 선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피츠버그 스틸러스 구단은 워드 선수에 대한 상세한 신상을 홈페이지에 올리는 한편, 워드 선수의 등번호 8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판매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또 워드 선수의 한국인 어머니 김영희(55)씨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한국인 특유의 헌신으로 아들을 뒷바라지해온 김씨는 현재 조지아 스탁브릿지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아들의 우승 직후 ‘퍼레이드’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건강 문제로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절친한 친구인 C씨는 워드의 수상이후 수많은 전화가 오고 있지만 모친 김씨가 감기 증상으로 말을 하기가 어려워 인터뷰에 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인터뷰에 응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애틀랜타 한인들은 워드 선수의 우승은 한인 모두가 함께 축하해야 할 일”이라며 “조만간 한인회 이름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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