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또
’魔의 교차로’였다. 달라스 한인타운의 중심 교차로 가운데 하나인 로얄 레인과 에메랄드 거리에서 4일 오후 또다시 추돌사고가 났다.
도요타 캠리를 몰고 로얄 레인선상에서 코마트 방향으로 교차로를 건너던 박모씨(32세, 아칸소 거주)는 에메랄드 스트릿을 따라 북쪽방향으로 횡단금지 표시판을 무시하고 교차로를 건너려던 20대 히스패닉계 운전자 차량과 측면 추돌했다.
이 사고로 박씨의 캠리 차량은 앞면의 형체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파손됐고 히스패닉게 운전자의 엘란트라 차량도 측면 문짝이 모두 우그러지는 등 양측 차량 모두 피해를 입었다. 온두라스계 히스패닉 운전자는 이날 무보험 차량을 무면허 상태로 운전했던 것으로 확인돼 무면허 차량에 의한 사고에 대한 보험 보상 옵션을 포함시키지 않은 박씨는 보상문제로 상당한 곤혹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사고 현장을 지켜본 주변 한인들은 문제의 교차로가 아마도 미국 전역에서 가장 엉터리 신호체계 가운데 하나 일 것이라며 당국은 공사개요에 대한 브리핑만 할 뿐 실제로 공사착공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이어 주당국은 물론 달라시에서 조차 한인들의 불편함은 안중에 없어 보인다고 지적하고 말로만 가까운 시일내에 도로확장공사에 착수하겠다고 할 뿐 차일피일하는 사이에 피해자들만 늘어간다며 당국의 ‘거북이 행정’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김영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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