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서부 워싱턴 전역에 최고 78마일 폭풍
20여만 가구 정전 소동…520번 부교도 한 때 폐쇄
나무 쓰러져 곳곳 주택 파손
지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들이닥친 허리케인 급 폭풍우가 서부 워싱턴주 일대를 휩쓸고 지나가 약 20만 가구가 정전되고 주요 도로가 파손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주 기상대는 지난 4일 밤11시부터 최고 시속 78마일의 강풍이 서부 워싱턴 지역을 엄습, 곳곳에서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지고 일부 교량과 도로가 폐쇄됐다고 밝혔다.
기상대는 세드로-울리 지역에 78마일의 강풍이, 시애틀 매그놀리아 지역에 66마일, 킹스턴 페리 부두 인근 에드먼즈에 63마일, 웨스트 시애틀 알카이 비치 지역에 61마일의 강풍이 각각 덮쳤으며 그 외 지역에도 평균 40마일 이상의 바람이 기세를 부렸다고 밝혔다.
퓨젯 사운드 전력국(PSE)은 이번 강풍으로 서부 워싱턴주 일대 약 14만가구가 정전의 불편을 겪었으며 지난 5일까지도 1만2천여 가구의 전기가 복구되지 않아 수퍼보울 경기의 TV 중계를 시청하지 못한 팬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PSE는 캐나다 BC를 비롯해 오리건주, 아이다호주의 전력 공사 인력을 긴급 지원받아 6일까지 모든 사고지역의 전기를 원상 복구했다고 덧붙였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공공국도 지역의 약 3만가구가 정전을 겪었으며 타코마 지역 역시 수만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번 폭풍우로 시애틀과 이스트사이드를 연결하는 520번 부교의 일부분이 부서져 지난 4일 아침 급히 도로를 긴급 폐쇄했으나 다행히 피해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지난 5일 밤 2시 다시 개통했다.
교통부는 또 후드 커낼 다리도 지난 3일 밤 분 강풍으로 잠시 폐쇄했고 포트 타운젠드-키스톤 구간 페리 운행도 중단됐으며 다른 구간의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앰트랙 역시 강풍과 함께 곳곳에 추가 발생한 진흙사태로 6일 오후까지 운행이 중단된 상태라고 교통부는 덧붙였다.
또 강풍으로 서부 워싱턴주 주택가의 나무들이 쓰러져 상당수의 가구들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킷삽 카운티 지역의 주민들 중 상당수는 침수피해까지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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