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회 박영섭 회장은 3일 저녁 한인 경제단체장들을 한인회관으로 초청해 가진 상견례 모임에서 한인들 간 결집과 정치력 강화의 중요성을 동시에 강조하며 현재 한인회가 펼치고 있는 유권자등록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제안했다.
동남부무역협회, 뷰티협회, 세탁협회장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박 회장은 “애틀랜타의 한인커뮤니티 역사가 30여 년이 지났지만 매년 열리는 각종 선거에서의 투표 참여율은 낙제점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한인사회에서의 유권자등록운동은 지난 25대 김백규 회장 임기에 처음 실시한 이래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지만 여전히 투표참여율에서 저조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한인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 단체장들이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특히 지난 2년 전 한인으로 유일하게 조지아 주 판사에 도전했다가 낙마한 이정헌 변호사가 참석해 유권자 등록 및 한인회원 가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미국 내 한인 이민 역사가 100년을 넘어섰고 애틀랜타 지역의 한인사회도 30여 년에 이르렀지만 판사나 주 상원 및 하원의원으로 재직 중인 한인은 단 한명도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이는 결국 한인사회가 몸집은 커 가는데 몸을 지탱할 만한 결집된 힘이 없음을 의미한다”며 “이젠 우리 모두가 단합해 정치력을 쌓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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