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이어 TV오락프로서도 맹활약…
노주현-박준규-박정수 등 3사 넘나들며 ‘블루칩’
TV 오락 프로그램은 중견 연기자 재발견의 무대!
중견 연기자들이 TV 오락 프로그램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신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오락 프로그램에서 불혹을 넘긴 중견 연기자들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가요계에서 비롯된 ‘7080’의 바람이 TV 오락 프로그램으로 확대되며 위세를 더하는 것이다.
KBS 2TV ‘비타민’의 터주대감 노주현-임예진 콤비를 필두로 이영하 박준규 박정수 김상중 손병호 성동일 등이 KBS 2TV ‘상상플러스’와 ‘해피 투게더-프렌즈’, SBS ‘야심만만’과 ‘일요일이 좋다’ 등 각 방송사 간판 오락 프로그램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박준규는 지상파 방송 3사 오락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블루칩’으로 활약중이고, 성동일의 활약도 이에 못지않다.
‘해피 투게더-프렌즈’에서 호흡을 맞춘 이영하와 박정수는 편집이 불가능할 정도로 꽉 찬 활약 덕분에 상ㆍ하편 방송이라는 이례적인 경우를 만들기도 했다. 이영하는 ‘해피 투게더-프렌즈’에서 선보인 기타 실력으로 가요 프로그램인 KBS 1TV ‘콘서트 7080’에도 진출해 콘서트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중견 배우 손병호가 ‘상상 플러스’와 ‘야심만만’에서 보여준 구수한 입담과 추억의 춤 실력은 함께 출연한 김수로와 견줘도 손색이 없었다.
당초 오락 프로그램 제작진인 중견 연기자들에게 기대한 것은 신세대 스타들을 보조하는 양념 역할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신세대 스타들을 능가하는 재치와 입담으로 프로그램 재미를 극대화했고, 이는 입지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견 연기자들이 오락 프로그램의 주역으로 활약하게 된 배경은 ‘재발견 효과’에 힘입은 바 크다. 오랜 기간 연예계에서 활약하며 다양한 경험을 지닌 중견 연기자들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을 기회를 얻으면서 보다 풍성한 웃음을 시청자들에게 전하게 된 것이다.
’해피 투게더-프렌즈’, ‘상상 플러스’ 등 신ㆍ구세대의 조화를 꾀하는 프로그램의 컨셉트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것. 신세대에 국한되던 오락 프로그램의 시청자 폭을 중장년층으로 넓히는 효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해피 투게더-프렌즈’의 관계자는 “중견 연기자들에게서 웃음의 소재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재발견하고 있다. 성공과 실패를 모두 맛본 풍부한 경험에서 오는 진솔한 웃음이 시청자들에게 더 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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