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 접고 연극무대 입성… 차세대 연기파 배우 변신
“설경구와 송강호의 뒤를 잇겠다.”
‘우격다짐’ 개그맨 이정수가 대학로 연극가에서 제2의 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지난 2005년 연극 ‘뉴 보잉보잉’로 연극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순정만화’,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에서 연달아 주인공을 맡으며 연극계 흥행 배우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정수는 연극 배우로서 성공을 바탕으로 설경구 송강호 등 연극 배우 출신 스타 연기자의 대열에 합류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이정수의 성공적인 연극계 입성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정수는 지난 2003년 10월 KBS 2TV ‘개그 콘서트’의 ‘우격다짐’을 통해 대번에 스타 개그맨으로 부각됐다. 이정수는 불과 2개월 활동으로 KBS연예대상 신인개그맨상을 수상할 정도로 초고속 인기 행진을 벌였지만 수상과 동시에 원래 꿈이었던 연기자의 길을 걷기 위해 과감하게 개그계를 떠났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높았다. 높았지만 상대적으로 짧았던 개그맨으로서의 인기는 이정수에게 성공적인 연기자의 길을 제시하지 못했다. 1년 이상 방황의 시기를 보내야 했다. 그러던 중 연극 배우로 새 출발을 했고 연극을 통해 연기자의 꿈을 이뤄가게 됐다. 성공이 보장된 개그맨을 포기하고 택한 길이기에 그에겐 더욱 의미 있는 성공이다.
이정수는 “연기자로 무대에 서는 것 자체만으로 감동이 느껴진다. 매일 공연하고 연습하느라 힘들지만 연기력이 늘어가는 것을 느끼면서 삶에 자신감도 솟구친다. 좀더 실력을 다진 뒤엔 더 큰 무대인 영화나 드라마에서 인정 받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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