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공연 때맞춰 美음반사 연일 러브콜… 가을쯤 데뷔
‘아시아의 스타’ 비가 올 가을 빌보드 차트를 공략하며 ‘월드 스타’로 도약한다.
2일과 3일 오후 8시(현지시각)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An Evening with Rain’ 공연을 갖는 비가 미국에 입국하자마자 미국의 유명 음반레이블사들로부터 경쟁적인 ‘러브콜’을 받느라 몸살을 앓고 있다.
비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정욱 해외팀장은 2일(한국시간) 오후 스포츠한국과의 국제전화에서 “비를 붙잡기 위한 미국 음반사 관계자들의 열기가 기대 이상으로 높아 깜짝 놀라고 있다. 31일과 1일 비의 프로듀서인 박진영이 쉬지 않고 연달아 미팅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정 팀장은 “미국에서 아시아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높은 데다 비가 ‘아시아 최고의 스타’라는 인식 덕분에 비를 잡으려는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가을이면 비가 미국에서 앨범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 가수 중 미국에서 앨범을 발표하고 정식으로 빌보트 차트에 오른 가수는 김범수 한 명 뿐이다. 김범수는 지난 2002년 ‘하루’를 ‘헬로우 굿바이 헬로우’(Hello Goodbye Hello)라는 제목으로 발표해 빌보드 주간 차트 51위까지 오른 바 있다.
김범수의 앨범 발표 당시에 비해 현재 아시아에 대한 미국으 관심이 훨씬 뜨거운 상황이라 비가 미국에서 앨범을 발표한다면 빌보드 차트 진입은 무난히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비의 스승인 박진영이 이미 미국에서 윌 스미스, 타이리스 깁슨, 메이스, 3WL 등 미국의 스타 가수들에게 곡을 주며 미국에서 기반을 닦아왔다. 박진영의 곡은 두 차례나 빌보트 차트 10위 안에 들었다.
박진영의 미국 파트너이며 톱가수 어셔의 매니저인 호레이스 매디슨(Horace Madison)은 “미국의 음반 산업은 작곡가들이 지배하는 만큼 지난해 메이스와 윌 스미스의 앨범 작업으로 미국 진출의 교두보를 다진 박진영이 미국 음반업계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했다.
한편 비는 2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가진 국제 전화인터뷰에서 “미국 내 아티스트를 쫓아가지 않고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겠다.이번 무대는 다른 문화로 나아가는 첫번째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원 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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