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공백 메울 ‘내 인생의 스페셜’ 김승우 역…
명세빈은 실수투성이 여검사
촬영 중 사고로 중단된 MBC 월화드라마 ‘늑대’ 를 대신할 드라마 ‘내 인생의 스페셜’(극본 박경수, 연출 이재원)이 6일부터 방송된다.
김승우, 신성우, 성지루, 명세빈이 주연으로 출연하며 2005년 7~10월 촬영한 사전제작 드라마이다. 김종학 프로덕션과 함께 J&H필름, 미디어패밀리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극본은 ‘카이스트’ 등을 집필한 박경수 작가가, 연출은 ‘천생연분’,’세잎 클로버’ 등에 참여한 이재원 PD가 맡았다. 애초 12부작으로 제작됐으나 MBC는 이를 8부 혹은 10부로 압축해 방송할 예정이다.
강력계 형사, 의리파 건달, 삼류 변호사 등 고교시절 친구였던 삼십 대의 세 남자가 기본 축을 이룬다.
김승우는 낮에는 강력계 형사로, 밤에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보험 영업까지 하는 박강호 역을 맡았다. 사고로 아내를 잃고 상실감에 빠져 이민을 가려고 돈을 모으지만 사기를 당해 전재산을 날린다.
깡패 백동구 역은 성지루가 맡았다.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사는 의리파지만 보스에게 버림받고 무일푼이 된다.
신성우는 출중한 외모를 가진 이혼 전문 변호사 정형석 역으로 등장한다. 엘리트 변호사였던 그는 이혼소송을 의뢰하러 온 고교 시절 첫사랑이었던 신애와 사랑에 빠지고 간통 혐의로 고소당해 모든 명성을 잃는다.
여기에 명세빈이 실수 투성이인 서울지검 특수부 여검사 윤혜라로 나온다. 강호에게 애정이 있지만 죽은 친구의 남편이라는 점 때문에 사랑을 삭인다.
그 외 최종원, 김뢰하, 강은비, 이형철, 장동직, 최상학 등이 출연한다.
’늑대’의 방송 중단으로 갑작스럽게 편성된 ‘내 인생의 스페셜’이 어수선한 상황을 추스르고 그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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