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건설 경우 99번 도로 4년간 폐쇄로 교통대란


지진으로 손상돼 붕괴위험을 안고 있는 시애틀 다운타운의 알래스칸 웨이 고가도로(바이어덕트)를 터널로 대체할 경우 99번 도로의 전면폐쇄에 따라 4년간 교통지옥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주 교통부(DOT)는 현재 바이어덕트 대체 안으로 검토중인 터널공사를 하려면 2.2마일 구간의 낡은 고가도로를 폐쇄해야 공사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DOT의 데이빗 다이 고가도로 프로젝트 담당관은 바이어덕트 교체공사가 시작되면 터널이 끝나는 지점인 파이크 St. 부근 도로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폐쇄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DOT는 고가도로를 폐쇄하고 공사하면 3∼5억달러의 비용절감이 가능하지만 대신 2010년까지 하루 평균 2만5천대의 차량이 다운타운 I-5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시애틀 다운타운을 지나는 차량이 평균 3만3천대 (36%) 가량 더 늘어나 시내도로가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을 것으로 우려했다.
공사 관계자들은 터널대신 고가도로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추진하면 공사비가 훨씬 적게 들고 차량정체도 덜하겠지만 공사기간이 2년 이상 길어 주변상인들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DOT는 고가도로 신설 비용을 20~31억달러로 추정한다며 바이어덕트 대신 6차선 터널을 뚫을 경우 공사비가 30~45억달러로 늘어나기 때문에 연방정부의 지원이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