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고어 지사, 크리스틴 아닌 통상 호칭 선호
AP 통신도 지방지 요구 수용, 크리스로 표기
워싱턴 주지사의 이름이 앞으로‘크리스틴(Christine)’이 아닌‘크리스(Chris)’그레고어로 공식 표기된다.
그레고어 지사는 평소 주위 사람들로부터 크리스로 불려왔고 본인도 그 호칭을 선호하지만 모든 공문서와 언론에는 한결같이 크리스틴으로 명기되고 있다.
홀리 암스트롱 공보국장은 주지사의 이름을 크리스틴 그레고어로 표기하는 것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윌리엄 제퍼슨 클린턴’으로 표기하는 것과 매한가지라며 그녀가 12년간 법무장관으로 재직하며 사용한 크리스틴은 보다 공식적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레고어는 2004년 주지사 후보로 출마하며 크리스 그레고어로 등록했지만 기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크리스틴으로 보도했다. 그레고어가 세 차례 검표의 천신만고 끝에 주지사로 당선된 후 한 보좌관은 AP 통신에 그녀의 이름을 다시 크리스틴으로 표기했다.
주지사 사무실은 지난해 10월부터 슬그머니 크리스라는 이름을 공문서에 올리기 시작했다. AP 통신은 이 같은 변화가 그레고어의 강한 이미지를 부드럽게 하려는 속셈이라고 판단, 여전히 크리스틴으로 고쳐 보도했다. 본보를 포함, AP를 수신하는 모든 지방신문과 커뮤니티 신문들도 크리스틴을 고수했다.
그러나, AP 통신은 최근 밴쿠버(워싱턴주)의 더 콜럼비안 등 일부 지방지 편집 책임자들로부터“AP의 이름표기 원칙은 원래 본인이 원하는 대로 쓰는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크리스틴을 크리스로 고쳐줄 것을 요구받았다.
AP는 주내 각 신문을 대상으로 비공식 조사를 벌인 끝에 이들이 크리스틴보다 크리스를 선호함을 확인하고 앞으로 크리스 그레고어로 표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시애틀의 양대 일간지인 시애틀 타임스와 시애틀 P-I지는 AP의 결정과 관계없이 여전히 크리스틴으로 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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