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코마 NW 신포니에타 콩쿠르서 바이올린 묘기 선보여
벨뷰 초등학교 5학년생…5월 6일 리알토 극장서 협연 예정
벨뷰 병원에 파견근무 중인 아버지를 따라와 2년간 체류하고 있는 한국의 꼬마 바이올리니스트가 타코마 지역 오케스트라가 주최한 콩쿠르에서 당당히 대상을 차지했다.
벨뷰 스피리트릿지 초등학교 5학년생인 김지인(10)양은 지난달 노스웨스트 신포니에타 주최 청소년 콩쿠르에서 오빠, 언니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최고상을 차지, 오는 5월 6일 NW 신포니에타와 협연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았다.
김 양의 어머니 안유숙씨는“헝가리 작곡가 벨라 바르톡의 곡을 연주했는데 충실한 연습 덕분인지 1등을 차지해 기쁘다”고 말했다.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센터에 파견 나온 암 전문의 아버지를 따라 벨뷰로 온 김 양은 벨뷰 필하모니 악장 존 김씨에게 사사하면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고 어머니 안씨는 덧붙였다.
안씨는“지인이가 오랫동안 바이올린을 배웠지만 미국에서 머문 지난 1년 간 습득한 테크닉으로 차원이 틀린 연주를 하게 됐다”며“취미생활로 시킬 생각이었지만 지인이가 원해 바이올린 공부를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한국에서는 음악에 재능 있는 청소년들의 활동 기회가 극히 적지만 미국에서는 학교와 유스 심포니 등 그룹 연주활동을 할 수 있는 길이 다양해서 좋다고 말했다. 올 여름 부모를 따라 한국으로 돌아가는 김 양은 현재 시애틀 유스 심포니에서 활동하고 있다.
콩쿠르를 주최한 NW 신포니에타는 지난 1991년 창단한 타코마 지역 오케스트라로 오는 3월 24∼25일 시애틀의 타운홀과 타코마의 리알토 극장에서 모차르트의‘레퀴엠’을 연주할 예정이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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