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국 고위관계자가 주인공인 문정혁(에릭)과 한지민의 부상으로 촬영이 중단된 월화미니시리즈 ‘늑대’의 ‘완전 방송 중단’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22일 문정혁과 한지민이 촬영 중 사고로 입원한 뒤 촬영 재개 여부에 대해 ‘이들의 회복 정도를 지켜보며 빠른 시일내에 방송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온 MBC는 1일 ‘완전 방송 중단’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마라톤 대책 회의에 들어갔다.
MBC의 고위관계자는 1일 “문정혁과 한지민의 몸상태가 아직 촬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 이들의 회복이 더뎌 촬영이 조속히 재개되지 못한다면 결국 드라마의 완전 방송 중단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MBC는 당초 6일부터 ‘늑대’ 방송을 재개할 예정으로 1일 촬영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문정혁과 한지민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이날 오전부터 제작사와 함께 마라톤 대책회의를 하고 있는 상태다. 6일부터 방송재개를 위해서는 60% 가량 촬영을 마친 4부에 이어 5부를 촬영해야 하는 만큼 2일부터 촬영을 재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지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일부터 촬영을 재개할 수 없다면 방송을 한주 더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하고, 촬영 재개가 그 이상으로 늦어진다면 ‘완전 방송 중단’까지도 결정될 수 있는 상황이다.
부상 정도가 심각해 향후에도 2주 이상을 깁스를 한 상태로 안정을 취해야 하는 문정혁 대신 다른 연기자를 투입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으나 이 관계자는 “드라마의 주인공을 기계의 부품을 갈아 끼우듯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이 같은 가능성을 일축했다. ‘늑대’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관계자도 “배우의 교체는 회의에서 안건으로 삼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구 기자 kingk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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