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내 각종 보호시설 외면하고 노숙
작년보다 약간 줄어…노인, 장애인도 상당수
춥고 습한 겨울철에 각종 보호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떠돌아다니며 아무 곳에서나 잠을 청하는 무숙자들의 수가 킹 카운티에만 약 2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킹 카운티는 지난 27일 자원봉사자 수백 명이 동원돼 실시한 불시 계수조사(‘원 나이트 카운트’)결과 관내 무숙자 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거리에서 잠을 자는 무숙자 1천946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카운티는 이 수치가 작년에 실시한 조사보다는 약 6% 줄어들었지만 이들 무숙자의 상당수가 노인이거나 장애를 겪고 있었다며 일부는 고가도로 밑 등 위험한 곳에서 밤을 지새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의 무숙자들은 시애틀 다운타운 외에도 페더럴웨이부터 쇼어라인 지역까지 곳곳에 분포해 있었으며 교회 뒤편, 쇼핑 센터 인근에 많은 무숙자들이 몰려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카운티는 통상 겨울철이 되면 상당수 무숙자들이 각종 보호시설을 이용하지만 이처럼 시설을 외면하고 떠돌아다니는 무숙자들의 수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카운티는 올해 조사에 참여한 자원 봉사자가 3년 전에 비해 3배나 늘어 매우 고무적이었다며 무숙자들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무숙자들에게 겨울동안 임시거처를 제공하고 있는 많은 단체들은 일정한 잠자리 없이 돌아다니는 무숙자들이 많지만 무숙자 보호 시설의 지원이 점차 줄고 있어 올해는 작년보다 더 적은 인원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렉 니클스 시장도 무숙자 센터의 지원을 삭감할 계획으로 알려져 이들 단체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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