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펄먼 지휘 시애틀 심포니와 협연, 팬들 매료시켜
“시애틀 데뷔 잘 치러 기뻐”…28일 저녁도 공연
차세대 연주자로 주목받는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레이첼 이(17)양이 26일 개막된 모차르트 음악축제에서 원숙한 연주로 시애틀 지역 클래식 음악팬들을 매료시켰다.
흰색 드레스의 우아한 모습으로 베나로야 홀 무대에 나온 이양은 자신의 스승인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이츠학 펄만이 지휘하는 시애틀 심포니와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을 감미롭게 연주했다.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경축하는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축제’ 첫날 연주회의 전반부를 멋지게 장식한 이양은 연주 후 세 차례나 무대에 불려 나와 환호하는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목발을 짚고 무대에 나온 펄만은 지휘자 석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열정적으로 지휘, 입추의 여지없이 객석을 메운 청중들로부터 열광적인 기립박수를 받았다.
시애틀 공연이 처음이라고 밝힌 이양은 시애틀심포니와의 협연이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히고 특히, 12살 때부터 사사를 받아오는 펄만 스승이 이색적으로 지휘를 맡아 더욱 기뻤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한국공연을 다녀온 이양은 시애틀공연이 끝나는 대로 일단 뉴욕으로 돌아가 내 주말 피닉스에 이어 인디애나에서 가질 공연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주회를 위해 이양과 함께 시애틀을 방문한 어머니 양경원씨는 딸이 시애틀에서의 첫 공연에서 평소 기량을 완벽하게 보여줘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세계적 매니지먼트사인 미국 IMG의 최연소 아티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이양은 현재 줄리어드 예비학교 12학년생으로 최근 하버드대학 입학이 확정됐다.
내년에 딸이 하버드대학에 입학하면 영문학을 전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양씨는 그러나, 이양이 음악활동은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양은 시애틀심포니와 27일 오후 1시 및 28일(토요일) 오후 8시 등 두 차례 더 협연한 후 뉴욕으로 떠난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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