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 은행, 식당 등 경고문, 스티커 제작 부착나서
한인타운의 은행, 식당 및 상가 내 주차장에서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전문 털이범들에 의한 차량범죄로 피해규모가 위험수위에 다다르자 그동안 관망만 하고 있는 각 단체나 한인업주들이 피해방지를 위해 하나 둘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우선 제일은행(은행장 이창열)은 25일 오전 긴급회의를 갖고 작년이후 한인들을 상대로 차량범죄가 계속돼 온 사실을 직원들에게 주지시키는 한편 큰 금액의 현금을 인출하는 고객들을 상대로 주의를 환기시키도록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각 창구마다 고객들의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최근 고액 소지자를 미행하며 탈취하는 유형을 보이는 신종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의 문구를 A4용지에 담아 부착토록 했다.
뷰포드하이웨이 선상에 위치한 강남일식(대표 황원필)도 26일부터 한인들을 상대로 차량절도 및 파손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고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긴 스티커를 자체 제작해 업소 내의 이곳저곳에 부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원필 대표는“이번 일련의 사건들은 그저 뒷짐 지고 관망해서는 안 될, 한인 커뮤니티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태라고 판단된다”며“일단 건물주와 상의해 고객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경비를 고용하는 문제 등의 대책마련에 적극 나설 결심”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또한 가능하면 조만간 인근에 영업 중인 한인 식당업주들과 자리를 함께해 이번 사태를 공동으로 대처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틀랜타한인회의 박영섭 회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25일 가진 인터뷰에서 “절차상 당장은 구체적인 답변을 줄 수 없고 조만간 집행부와 협의해 한인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해결책 강구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요즘에 히스패닉 5인조 절도단들이 한인업주들을 미행하며 반복범행을 자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신문기사를 통해 접했다”면서“한인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한인 커뮤니티가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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