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래기’ 캐스팅… 반일 감정 자극 ‘제2 장쯔이’ 우려
그룹 S.E.S 출신의 슈가 연기자로 데뷔하면서 하필 일본의 기생인 ‘게이샤’ 역을 맡을 예정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슈는 한 신생 외주제작사가 제작하는 드라마 ‘미래기’의 여주인공 역을 맡기로 잠정 합의하고 출연 계약서에 사인하는 것만 남겨놓은 상태다.
슈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최희철 씨는 “이번 드라마 제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2월 초 슈가 한국에 오면 계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중국 여배우 장쯔이가 할리우드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서 게이샤 역을 맡아 중국에서 ‘상영 금지’위기까지 몰릴 정도로 거센 반발을 샀다는 점을 고려하면 슈 역시 ‘제2의 장쯔이’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
게이샤라는 배역이 공공연하게 한국 안방극장에 등장하는 것 자체가 민감한 사안이어서 연기자 변신을 야심차게 선언한 슈의 첫 선택이 과연 어떤 반향을 낳을 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미래기’는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예견하는 일본의 예언서에서 모티프를 딴 드라마다. 제작사 측은 26일 “한국과 일본 양국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지는 퓨전 사극으로 슈가 여자주인공 격인 일본의 게이샤 역을 맡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우익세력, 한국의 국정원, 조선 정조 시대 등을 소재로 한,일 양국의 국가적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이 펼쳐진다. 당초 게이샤 역에 일본인을 캐스팅하려 했는데 슈가 이 드라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캐스팅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슈는 그동안 일본에서 뮤지컬 ‘동아비련’ ‘뱃보이’ 등에 출연한 바 있으며, 데뷔시절부터 일본어에 능통한 것으로 유명했다. ‘미래기’는 다른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해외 수출도 염두해두고 있다.
한편 슈의 소속사 측은 탤런트 이동욱과 열애설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교제 사실을 인정하면서 슈가 2월초 귀국한 뒤 공식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통상의 경우와 달리 열애설에 대해 호의적이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말 스포츠한국과 전화 인터뷰에서 열애 사실을 적극 부인하며 “지금 이 시기에 슈의 열애설이 나가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힌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슈의 연인으로 지목된 이동욱은 현재 SBS 수목드라마 ‘마이걸’로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재원 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ㆍ이인경 기자 lik@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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