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전7패, ‘포기’하느냐 마느냐 갈림길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즈가 LA 클리퍼스를 상대로 19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연패, 승률 5할에 2게임차로 미끌어지며 비상이 켜졌다. 워리어즈는 23일 안방에서 벌어진 클리퍼스와의 격돌에서 3쿼터 후반 19점차 리드를 잡고도 역전패, 팬들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13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벼르고 있는 워리어즈는 이날 패배로 클리퍼스와의 2연전 싹쓸이패 포함, 시즌 19승21패로 주저 앉았다.
워리어즈, 회생 가망 없는 것일까? 팬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센터 부재로 골밑 싸움에서 밀리고 있는 워리어즈가 회생하기 힘들 것으로 점치고 있다. 특히 23일 경기에서 워리어즈는 시즌 초반에 보여주였던 디펜스 마저 몰락, 올해도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을 점치기에는 시기상조임을 알렸다.
워리어즈는 선수 연령층이 NBA 5위에 랭크될 만큼 젊다. 베테랑보다는 패기로 밀고나가고 있는 워리어즈는 요즘 기량의 한계를 현저하게 느끼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7패를 당하며 몰락하고 있는 워리어즈는 그동안 해볼만한 작전은 다 구사해보았다. 결국은 약한 골밑을 대신할만한 대안은 없었으며 디펜스마저도 몰락, 재기의 희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워리어즈는 요즘 인디애나의 스타 포워드 론 아테스트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아테스트는 ‘올해의 수비왕’에 뽑힐만큼 수비와 득점력이 일급이다. 인디애나 전이 펼쳐졌던 지난 5일부터 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려오고 있는 워리어즈는 트로이 머피등을 인디애나로 보내고 아테스트 영입작전을 펼쳐오고 있다. 그러나 서부보다는 동부지구에서 뛰고싶어하는 아테스트는 24일 인디애나가 결정한 킹즈와의 트레이드 조차 거부, 설혹 팀끼리의 트레이드 결정이 성사된다고 워리어즈에 올수 있을지는 미지수.
아테스트는 24일 인디애나가 킹즈의 스토야코빅을 데려오는 조건으로 킹즈와의 맞교환을 성사시켰으나 거부권을 행사,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코트의 반항아 아테스트가 워리어즈에 온다해도 걱정이다. 워리어즈에서 적응할지도 의문이며 유망주 트로이 머피 보내는 것이 수지맞는 장사인지도 의문이다. 그러나 올 어떻게 하든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워리어즈는 조만간 어떤 모험이든 감행할 태세다.
갈수록 사기가 떨어지고 있는 워리어즈는 ‘언제 희망을 포기하느냐’ 초읽기에 몰려있다. 특히 강호 달라스와의 경기를 펼치는 25일 경기에서마저 진다면 워리어즈 무언가 대책을 세워야한다. ‘무대책이 상대책…’ 내년시즌을 기약하느냐, 올 크게 한번 일을 저지르느냐… 워리어즈가 갈림길에 놓여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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