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분야의 경쟁력 제고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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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스탠포드대 후버연구소에서 객원연구원으로 연수중이던 원유철 전 의원(한나라당 평택갑구 위원장; 사진)이 연구를 마치고 25일 귀국했다. 원 위원장은 제15대와 16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2004년 총선에서 대통령 탄핵 후폭풍을 맞아 낙선, 3선고지의 등정에 실패한 바 있다.
1년간 미국생활에 대해 원 위원장은 “정말 그 나라의 국민들은 그나라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대접받는다는 것을 알게됐다”면서 “강하고 살기좋은 나라, 좋은 나라가 돼야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어떻게 이같은 나라가 될 수 있겠는가 하는 질문에 원 위원장은 “정치와 경제, 사회 등 모든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특히 “정치분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대에 맞게 정치시스템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시스템의 개선방법에 대해 그는 최근 정치권의 화두가 되고있는 개헌문제에 대해 “시대에 맞춰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헌법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그는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가 각각 5년과 4년으로 달라 지방선거까지 치르면 해마다 선거가 있게돼 소모적 논쟁과 국력낭비가 심하다”면서 특히 “5년 단임제 대통령제하에서는 레임덕이 조기에 오고 잘못해도 중간평가가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7년이면 20년만에 처음으로 대선과 총선이 거의 같은 시기에 치러진다”면서 “현 국회의원의 임기를 4개월만 당기면 총선과 대선을 같은 시기에 치러 평가를 함께 할 수 있다”고 개헌을 거듭 주장했다.
이밖에 원위원장은 “대통령선거를 미국식 4년 중임제에 정ㆍ부통령제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되면 지역감정도 어느정도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위원장은 96년 약관 33세의 나이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97년 8월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국의 날’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등 북가주 한인사회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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