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티켓 단골들 추첨 통해‘단돈’300달러에 구입‘행운’
인터넷엔 3층 구석 자리도 2천 달러 호가…항공료도 엄청
시애틀 시혹스의 역사적인 첫 수퍼보울 경기를 관전하려는 극성 팬들 사이에 티켓 구입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디트로이트의 포드 필드 구장 수용인원은 6만7천500명으로 NFL 사무국은 이중 17.5%의 티켓을 시애틀과 피츠버그 구단 측에 분배했다.
시혹스는 배정 받은 티켓의 75%를 지난 22일 열린 NFC 결승전 직후 시즌티켓 단골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장당‘단돈’320달러(20달러는 수수료)에 판매했다.
낙첨자들과 일반 팬들은 인터넷과 티켓 전문 판매소 등을 이 잡듯 뒤지며 티켓 구입에 혈안이지만 이미 가장 나쁜 좌석도 가격이 2천 달러를 넘어선 상황이다.
인터넷 티켓 대행 사이트인 ticketnow. com은 3층 좌석 가격을 2,510달러에 고시했고, stubhub. com은 이보다 조금 싼 2,203달러에 올렸으며 머서 아일랜드의 퍼시픽 NW 티켓 서비스는 2,500달러 균일로 돼 있다.
티켓을 구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디트로이트까지의 여행비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인터넷 여행 사이트인 orbitz. com을 통해 경기 날짜에 맞춰 항공요금을 뽑아본 결과 여러 도시를 경유하는 가장 싼 항공편이 442달러다. 직항 편으로 편하게 여행하려면 최소한 1,000달러는 감수해야 한다.
그레이하운드는 54인 승 특별버스 편을 마련, 일인 당 240달러에 풋볼 팬들을 유치하고 있다. 가격은 싸지만 무려 4일을 버스 안에서 지내야하는 불편이 따른다. 식사도 제공하지 않고 디트로이트에 도착해서는 차를 렌트해야 되기 때문에 항공요금과 별 차이가 없다.
시애틀 시 역사상 최대 스포츠 이벤트를 겨냥해 관광 상품을 개발한 밴쿠버 BC의‘쇼 타임 티켓 서비스’는 문의전화의 90%가 시애틀에서 걸려오고 있다며 22일 경기 이후 가격을 20% 인상했지만 여전히 관심이 뜨거워 조만간 가격이 더 뛸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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