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고 부자가 되려면 글씨 쓰기 연습을 해라!”
컴퓨터의 빠른 보급으로 키보드 타법에 익숙한 신세대와 현대인들 사이에서 손으로 글씨 쓰기 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초 개정 SAT 시험 실시로 작문시험이 추가되면서 SAT 시험 준비 학원마다 학생들에
게 글씨 쓰기 웍샵을 별도로 제공하고 있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실과 방과 후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글씨 쓰기 연습이 한창이다. 게다가 신규사원 채용 때 지원자의 필체를 심사하는 기업들마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개인수표를 쓸 때 지불 액수 규모보다도 서명 필체로 부자가 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전문가 서적이 불티나게 팔리는가 하면 최근 들어 사람의 인격을 반영하는 글씨체로 인간의 정신 상태를 분석하고 진단하는 학문 연구까지 활발해지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손으로 작성해야 하는 SAT 작문시험에서 글씨체가 형편없으면 우선 첫 인상이 좋지 않을 뿐
만 아니라 굳이 감점 대상은 아니더라도 심사관이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악필인 경우 감점 위험을 안게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작문시험 준비 과정에서 글씨 쓰기 연습이 필수 동반되고 있는 것.
이번 주(22일부터 29일까지) 손으로 글쓰기를 장려하기 위해 해마다 실시하는 ‘전국 육필 주간(National Handwriting Week)을 맞아 글씨 쓰기 관련 책자를 전문 출판하는 재너-블로저가 전국 1~8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손으로 글쓰기 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학년별로 주어진 예문 또는 새로운 문장을 인쇄체와 필기체로 작성해 제출해야 하며 글씨체, 기울기, 간격, 크기 등 4가지를 심사해 수상자를 선발한다.
우승 학생을 배출한 학급에는 1,000달러 상당의 컴퓨터가 지급되며 수상 학생에게는 자필 서명의 시조가 된 존 행콕 출생지를 비롯한 보스턴 지역 여행 기회가 주어진다. 이 대회는 매년 전국에서 13만 명 이상이 참가하고 있으며 출전 학생은 지역 예선을 거쳐 3월1일까지 작품을 제출해야 한다. ▲www.zaner-bloser.com/html/HWcontest.html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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