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간 미수 피해자도 10%…대부분 음주와 연관
원치않는 성적 접촉 37.1%…남학생 피해자도 1.8%
워싱턴주립대학(WSU)에 재학중인 전체 여학생 중 거의 10명에 한명 꼴로 강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WSU 조사팀은 재학 여학생 7천여 명을 설문조사 한 결과 8.5%는 강간을 당했고 10%는 강간을 당할 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팀은 또 강간 피해자들이 대부분 1∼2학년생들이며 상당수가 강간 가해자들을 이전부터 알고 있었고 거의 모든 케이스가 음주와 연관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주도한 WSU의 토마스 브링검은 대부분의 강간 피해자들은 사건 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으며 강제 성추행 및 성관계가 강간이란 사실을 알고 있는 학생들의 비율도 남학생은 12.5%, 여학생은 24.7%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브링검은 한 학교를 대상으로 이 같은 심층 조사가 이루어진 것은 처음이라며 비록 학내의 강간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는 낮지만 성범죄를 근절시키기 위해 학내 분위기를 개선하는 캠페인도 함께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사에서 남학생들의 1.8%도 강간을 당했으며 1.2%는 강간을 당할 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브링검은 또 37.1%의 여학생은 원하지 않는 성적 접촉을 당했다고 답했으며 22.1%는 성관계를 강요하는 협박을 받았고 17.9%는 성관계를 요구하며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남학생이 있는 것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한편 주 법무부가 지난 2000년에 조사한 여대생 강간 실태 조사에서는 전체 4명 중 한 명의 여학생이 강간당했거나 당할 뻔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최근 전미 대학생 보건협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학생은 17.5%, 남학생은 10%가 강간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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