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하원서 60-37 표결…상원 가결도 확실시
그레고어 지사 지지…30년 우여곡절 곧 매듭
그 동안 큰 논란을 빚어온 동성애자 권리법안이 주하원에서 가결된 데 이어 주상원에서도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어 30년 간의 우여곡절 끝에 입법화될 전망이다.
동성애자에게도 의료보험 등에서 일반인과 동등한 혜택을 부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 법안은 지난 20일 하원에서 공화당 소속의원 6명이 지지를 표명, 60-37의 압도적인 표 차로 가결됐다.
입안자인 에드 머리 하원의원(민주·시애틀)은“워싱턴주에서도 인종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동등한 권리를 부여받게 되는 시대가 열리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법안통과를 환영했다.
그는 이 법안이 어퍼머티브 액션(소수계 우대)이나 동성결혼을 법제화한 것과 매한가지라는 일부의 주장을 일축하고 많은 사람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자에 대한 사회의 차별대우가 실제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하원 공화당 원내총무인 리처드 디볼트 의원은 이번 사안은 주민발의안 형태로 상정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교회의 종교적인 자유를 저해해서는 안되며 자영업자들의 부담도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성애자 권리법안은 지난 30여년간 주의회에 여러 차례 입안됐지만 번번이 상원에서 폐기됐으며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상원표결에 부쳐졌으나 두 명의 민주당 의원이 반대표를 던지는 바람에 결국 부결됐다.
하지만 올해는 공화당 소속의 빌 핑크바이너 상원의원(커클랜드)이 당론을 이탈, 동성애자 권리법안을 지지할 뜻을 밝힌바 있어 상원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리사 브라운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가 이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다짐했고 역시 민주당 소속인 크리스틴 그레고어 주지사도 이 법안에 즉각 서명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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