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국에 거짓 진술 혐의…소말리 커뮤니티 충격
FBI 테러가담 혐의 입증 실패
지난해 연방수사국(FBI) 합동테러 특별 수사팀에 테러가담혐의로 전격 체포된 시애틀의 한 회교 지도자가 23일 시애틀 이민법정에 섰다.
레이니어 밸리에 소재한 아부-바커 회교사원의 지도자인 아부 아브라힘 셰이크 모하메드는 출입국 관리 담당자들에게 거짓 진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1월14일 국내선에서 내린 후 시택공항을 빠져나오던 모하메드가 FBI 수사관들에게 체포되자 시애틀 지역 소말리아 커뮤니티는 상당한 충격에 휩싸였다.
모하메드의 변호사인 힐러리 한은 연방정부가 무장세력으로 분류한 단체에 모하메드가 가담했다는 소문만을 근거로 그를 기소했다며 문제점을 제기했다.
한 변호사는 회교사원에서 한 블록 떨어진 이슬람 예배실과 서점을 테러 전담반이 급습한 일련의 사건에 관한 신문기사 등 모하메드와 무관한 내용도 관련자료로 첨부된 사실도 지적했다.
그는 모하메드가 이 같은 사건과 무관하다며 이는 단지 선동적인 주장일 뿐 모하메드가 테러단체와 전혀 관련이 없고 테러활동에 가담한 적도 없다고 항변했다.
시애틀 P-I지는 연방 사법당국도 모하메드가 테러활동에 가담한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는 점을 시인, 그에게 테러관련 혐의가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편, 소말리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모하메드가 커뮤니티 내 반대자의 모함에 빠진 희생자라며 소말리아에서 서로 적이었던 사람들의 원한에 의한 보복이 이곳에서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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