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 밑 움푹 꺼진 곳…올 시즌에만 4명 사망
오랜 경력 스키어도 당할 정도로 식별 어려워
최근 산간지역에 엄청나게 내린 눈 덕분에 스키어들이 각 스키장에 몰리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안전 사고, 특히 움푹 꺼진 곳에 쌓인 눈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스키어들이 흔히 눈사태에 대한 예방이나 안전수칙에 대해서는 익숙하지만 지반이 위험할 정도로 내려앉은 지역에 쌓인 눈에 대해서는 그 위험성을 알지 못해 사고가 속출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트리 웰(Tree Well)’로 불리는 이들 지점을 숙지해야 불의의 사고를 막을 수 있다며 올 겨울철에만 트리 웰 지점에 빠져 사망한 스키어들이 4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나무가 우거진 곳에 흔히 있는 트리 웰은 고르지 않은 지면위로 가벼운 눈이 쌓이면서 지반 밑에 공기 주머니와 같은 공간이 생기고 이 곳을 사람이 지나게 되면 순식간에 지표가 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켄모어의 한 20대 스키어가 한 트리 웰에서 사망한 사건이 일어난 스티븐스 패스 스키장 관계자는 웹사이트를 통해 트리 웰의 위험에 대해 알리고 전문가들을 고용해 사고를 대비하고 있지만 실제 스키어들이 알아서 스키장 경계 밖 위험한 곳에 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털 마운틴 스키장의 순찰대원으로 오랫동안 일해온 존 맥카트니는 지난 15일 나무 사이 눈에 몸이 거꾸로 박힌 채 두 발을 허공에 허덕이고 있는 한 스키어를 구조하고 보니 자기 아내였다고 회고했다.
맥카트니는 스키 경력 수십 년인 자기 아내도 오랫동안 크리스털 마운틴 스키장의 순찰대원으로 일해왔는데도 그런 사고를 당했다며 트리 웰은 숙달된 스키 전문가들도 지나치기 쉬운 위험한 지점이라고 귀띔했다.
크리스털 마운틴 스키장은 입구와 스키장 곳곳에 트리 웰에 대한 경고문을 붙여 놓고 스키어들이 항상 두 명 이상 조를 지어서 타고 서로 멀리 떨어지지 않도록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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