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상원의원들, 고교졸업과 무관하게 변경 촉구
그레고어 지사,‘시험 통과는 인생사’강경 자세 지켜
올해 10학년생부터 워싱턴학력평가고사(WASL)에 합격해야만 고교졸업장을 받게돼 대량유급사태가 예견되는 가운데 주의회 일각에서 이 규정을 폐지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크렉 프리드모어 주 상원의원(민주·밴쿠버)은 WASL이 일부 정치인들의 허구에 불과하다며 현 교육제도에 WASL 합격이 고교졸업 요건으로 규정돼 있는 것을 무효화하도록 촉구했다.
프리드모어 의원 외에도 매릴린 라스무센(민주·이튼빌)과 단 벤튼(공화·밴쿠버) 등 다른 두 상원의원도 동료의원들을 상대로 WASL을 고교졸업요건에서 삭제하기 위한 설득작전에 나섰다.
라스무센 의원은 지난 3년간 의회가 WASL문제를 놓고 크게 고심해왔다고 지적하고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이 문제를 신중히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게리 락 전 주지사가 지난 97년 교육개혁 정책의 일환으로 도입한 WASL은 오는 2008년 졸업생부터는 10학년 때 치르는 이 시험에 전과목 합격해야만 졸업장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있다.
하지만 벤튼 의원은 수많은 학생들이 졸업장 없이 고등학교 문을 나서는 사태를 방치해서는 안 될뿐더러 WASL의 테스트 비용도 엄청나게 많이 들기 때문에 이를 폐지하도록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된 WASL 테스트에 응시한 주 내 10학년생 가운데 전과목에 합격한 학생은 전체의 47%에 불과, 대량 유급사태가 불가피한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
크리스틴 그레고어 주지사는 그러나, “시험을 치르고 이를 통과해야 하는 것은 인생에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하고 기존 WASL 제도에서 물러설 생각이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WASL 합격에 대신할 수 있는 다양한 대체 평가방법을 연구중인 주 공립교육감실은 4천만달러가 넘는 예산을 투입, 현 10학년생들이 졸업 이전에 WASL에 합격할 수 있도록 각종 대책을 강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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