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은 3월27일, 아시아나는 5월중순부터
월·토요일에 두 편 겹쳐 과다경쟁 우려되기도
시애틀-인천 직항노선을 주 3회 운항하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올 봄부터 1회씩 증편, 월요일과 토요일 한국 행 직항편이 두 편씩 뜰 전망이다.
시애틀-인천 직항노선에 10년 전 취항한 아시아나 항공의 박수종 시애틀 지점 판매차장은 5월중순부터 금요일편을 증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 6월 이 노선에 취항한 대한항공의 김홍진 시애틀 지점장도 오는 3월27일부터 주1회 증편할 예정이지만 월요일과 일요일 중 어떤 요일을 택할 것인지 2∼3일 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점장은 아시아나와 겹치지 않도록 일요일에 증편할 생각도 있으나 신기종 비행기 운항 상 월요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이 월요일 증편을 결정하면 시애틀-인천 직항노선에 아시아나는 월·수· 금·토요일, 대한항공은 월·화·목·토요일에 시애틀을 출발해 양쪽 항공사의 출항이 겹치는 월요일과 토요일에는 과다경쟁이 우려된다.
아시아나의 경우 일요일 증편도 고려해 봤으나 일요일 출발을 꺼려하는 승객들이 많고 화물운송 처리에도 불편해 금요일로 확정했다고 박 차장이 말했다.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성수기라면 몰라도 하루 두 대씩 한국행 비행기가 뜨는 것은 아직은 출혈경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두 항공사가 모두 인천을 경유한 중국 및 동남아 행 승객을 유치한다는 작전을 펴고 있으나 타 국적 항공사에 비해 중국 및 동남아 당일 연결이 불편한 점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은 인천에 오후 5∼6시경 도착하나 중국행은 오전에 이미 출발, 중국 본토로 당일 연결 편을 원하는 승객들은 샌프란시스코나 LA로 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아시아나의 박 차장은 시애틀-대만 직항노선을 단독 운항해온 에바 항공에 이어 2년 전 차이나 항공이 취항하면서 시애틀에 동남아 및 중국 이주민들이 늘고있고 시애틀이 밴쿠버 BC 다음으로 아시아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워 증편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현재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한인 및 한국인이 35∼40%, 타민족이 60∼65%를 차지하고 있다.
/최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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