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회 하원 청문회서 지지·반대 양측 발언 열기
단상서 성경 읽기도…어느 해보다 통과 가능성 높아
동성애자 인권법안이 주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어느 해보다 높은 가운데 주의회 청문회에 참석한 지지파와 반대파 사이에 열띤 공방전이 벌어졌다.
지난 17일 주하원 정부 운영 및 신용 소위(GOAC)가 주최한 주민 청문회에서 동성애자 인권 법안 반대진영은 이 법안이 회사들에게 필요 이상의 부담을 안겨주며 아동들의 교육에 극악한 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반대 진영의 한 여성은 청문회 발언대에 올라가 아예 성경을 읽어 GOAC 위원장의 의사 진행 제재를 받고 강제로 단상에서 내려오기도 했었다.
시애틀의 스티브 오밴 변호사는 이 법안은 지난 1960~70년대의 흑인 인권 차별 운동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생활양식의 차이를 두고 인권 차별이라고 주장하면 각기 다른 이해 그룹마다 모두 위헌 및 위법 신청을 제기하게 되고 결국 법원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된다고 이를 적극 반대했다.
동일한 동성애자 인권 법안을 11년 동안 상정한 지역의 대표적 동성애 정치인 에드 머리 주하원의원(민주·시애틀)은 불평 없이 세금을 내 온 주민들에 대한 공평무사한 인권 법안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며 이 법안이 올해 통과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성애 인권 법안은 작년 주하원에서 61대37의 차이로 통과됐지만 주 상원에서 한 표 차이로 부결됐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민주당이 득세하고 있는 양원에서 똑같은 동성애 인권 법안을 표결에 붙일 경우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레드몬드의 안디옥 성서 교회 담임 켄 허처슨 목사 등 지역 기독교계는 동성애자의 인권을 지지하는 MS나 HP 등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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