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른 형제도 10명이나…
가족에 대한 책임감 없는 이혼 바람직하지 않아
저는 어머니를 네 분이나 모셨어요. 그래도 우리 어머니는 이혼을 못하셨죠
최근 작가 예랑과 함께 사랑을 주제로 한 책 ‘사랑아 웃어라’를 낸 연극배우 손숙(62)은 이혼에 관한 생각과 아팠던 가족사에 대해 털어놓았다. 아버지의 외도로 어머니가 네 분이었다는 그에게는 배다른 형제가 10명이나 되었단다.
손숙은 17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관습때문에 저희 어머니는 이혼을 못하셨다. 자식을 낳고 살면서 이혼을 쉽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지간하면 참고 사는게 맞는 것 아닌가라며 이혼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혼을 쉽게 생각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책의 출간과 함께 10여년 전부터 남편과 별거를 했다는 내용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서는 너무 힘들어서 당분간 나가있자고 트렁크 하나 들고 나온지 10년이 됐다. 우리 세대에는 이혼을 쉽게 생각하지 못했다며 남편과 자식에 대한 책임감을 저버리고 쉽게 하는 이혼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에 함께 참여한 예랑 작가는 주변 지인으로부터 선생님이 별거하게 된 이유는 선생님의 희생이셨다고 들었다며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으신 걸로 안다. 그 빚을 최근에서야 다 갚으셨다는데 선생님의 책임감은 정말 본받을 만 하다고 덧붙였다.
’사랑아 웃어라’에는 연애, 성 생활, 이별, 고통, 결혼 등에 대한 손숙과 예랑의 대담이 담겼다. 손숙은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달 9일부터 코엑스 아트홀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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