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로운 노래로 프러포즈… 3월께 웨딩마치
배우 겸 가수 임창정(33)이 마침내 결혼에 골인한다.
임창정은 KLPGA 소속의 여류 프로 골퍼 김환숙(22)과 빠르면 오는 3월께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이다.
임창정은 지난 해 연말 대구에 위치한 인기 그룹 DJ DOC의 이하늘이 운영하는 힙합클럽에서 감미로운 노래로 김환숙씨에게 프로포즈했고, 예비 신부로부터 행복에 겨운 결혼 승낙을 받아냈다. 임창정은 무대에 올라 자신의 히트곡 ‘말해요’를 부르며 피앙세에게 마음을 전했고 이하늘과 바비킴 등 동료 가수들이 코러스를 넣어주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했다.
‘말해요’는 항상 연인과 함께 있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노래말로 담고 있어 로맨틱한 프로포즈에는 더없이 잘 어울리는 노래. 임창정-김환숙 커플은 클럽 내 모든 사람들의 뜨거운 축복 속에 결혼을 약속했다. 예비 신부 김환숙은 지난 2003년 KLPGA에 입문한 한국 프로 골프계의 기대주로 173cm의 늘씬한 외모를 가진 ‘얼짱, 몸짱’ 여성 골퍼다. 미모 뿐 아니라 활달한 성격을 가진 골퍼로 알려졌다.
임창정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의 한 중식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양가 상견례를 가지면서 차근차근 결혼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상견례 자리에는 임창정의 누나 등 가족들이 참석했다. 임창정은 16일 스포츠한국과 전화통화에서 “훤칠한 외양에다 착한 마음씨까지 두루 갖춰 결혼을 결심했다. 축하해달라”고 말했다. 임창정은 이어 “어른들을 공경하는 모습 등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상견례 자리에서도 양가 집안 어른들로부터 격려와 축복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임창정과 김환숙이 만난 것은 지난해 가을부터다. 임창정이 서울 논현역 인근의 한 골프 야외 연습장을 찾았다가 김환숙을 우연히 만나면서 사랑을 싹틔우게 됐다. 임창정-김환숙 커플은 함께 골프를 즐기면서 5개월여 사랑을 나눠왔다. 임창정은 “최대한 빨리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 빠르면 3월께 날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촉박해 아직 구체적인 결혼식 일정이나 결혼 장소를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임창정은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이후의 차기작으로 영화를 고르고 있는 상태다.
고규대 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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