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야망’ 주연 조민기 사연 털어놔
형기 형님이 ‘사랑과 야망’ 찍고 욕을 너무 먹어서 차를 사셨대요
탤런트 조민기가 김수현 작가와 곽영범 PD가 의기투합하여 리메이크하는 SBS 특별기획 ‘사랑과 야망’의 주인공 박태준 역을 맡아 브라운관으로 돌아온다.
조민기는 12일 전남 순천의 ‘사랑과 야망’ 야외세트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촌형인 조형기가 1986년 방영된 ‘사랑과 야망’의 출연이후 차를 사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번 작품이 우리 집안과 연관이 많다. 형기 형님이 원작에서 정자 남편으로 출연했었다. 하루는 형기 형이 지하철을 탔는데 한 할머니가 불쌍한 정자를 왜 못살게 구느냐며 멱살을 잡으셨다더라며 그 일로 지하철을 못타고 다녀 차를 샀다더라고 밝혔다.
조형기의 사연을 통해 ‘사랑과 야망’이 얼마나 영향력이 높은 드라마인지 에둘러 밝힌 그는 미국 영화인 ‘어페어 투 리멤버’가 ‘러브 어페어’와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으로 연이어 리메이크 되는 풍조를 강조하며 훌륭한 고전이 거듭 연극과 영화로 다뤄지듯이 ‘사랑과 야망’도 이번 리메이크로 그치지 말고 후대에도 다시 드라마나 다른 영상 매체를 통해 공연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밝혔다.
조민기는 태준이 역할을 하려면 살을 빼라는 곽영범 PD의 특명에 한달 동안 8kg을 감량한 사연도 공개했다. 탄수화물을 제외한 야채와 생선을 주식으로 한 달을 버텼다는 것.
올해로 연기 경력 14년을 맞는 그는 이 즈음에 교과서 같은 작가와 감독을 만나 난이도 높은 연기 연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 공부할 기회를 만난 것은 행운이다라며 김수현 작가와 곽영범 PD와의 조우를 반겼다.
시청률에 큰 목표를 두지 않는다는 그는 ‘사랑과 야망’이 다양한 세대가 즐겨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했다.
’사랑과 야망’의 첫 방송일은 오는 2월 4일이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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