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뉴욕시 JHS 189 중학교와 PS 32 초등학교, 뉴저지주 릿지필드 고교 등에 한국어를 제2외국어 과목으로 개설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SAT II 한국어 진흥재단(이사장 문애리)이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뉴욕을 공식 방문해 학교와 학군 관계자 및 학부모들과 만나 구체적인 관련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SAT II 한국어 재단의 이번 방문은 현재 전국 59개 학교에 개설돼 있는 200여개 한국어 학급을 이번 가을학기에 최소 15개, 이어 내년 가을학기에도 15개를 각각 추가 개설하기 위해 펼치고 있는 활동의 일환이다.
뉴욕 방문에 이어 재단은 시카고(2월15~19일), 샌프란시스코(2월23~25일), 휴스턴(3월1~4일)도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재단의 궁극적인 목표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한국어가 AP과목으로 채택되도록 하는 것. 이미 중
국어와 일본어는 AP과목이 개설돼 있으나 한국어는 학급 개설이 늘지 않아 한국어 AP과목 채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초 작업으로 전국 초·중·고교내 한국어 학급 개설 속도를 보다 빠르게 전개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재단의 설명이다.
재단은 한국어반 개설을 희망하는 학교의 한인 학부모들과도 만남을 갖고 한국어반 개설 필요성 및 방법에 대해 토론하는 한편, 한국어반 개설을 원하는 학교에는 재정적 지원에서부터 교장 면담, 교장·교감·학군장·교육감 한국 연수 초청, 한국어반 개설을 위한 설문조사, 문화행
사, 한국어반 현장학습 지원, 한국어 교사 연결 및 한국어반 등록생 대상 장학 프로그램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1.5·2세 한인 학생들뿐만 아니라 타인종 학생들의 한국어 수강 기회를 늘림으로써 미주한인사회와 주류사회간의 깊은 문화적 이해와 유대관계 강화에도 일조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재단은 올해 중·고등학교 한국어반 학생 35명의 한국연수(7월18일~8월7일)와 중·고교 교육자 한국연수(7월2~10일)를 비롯, 중·고교 한국어 수강생을 위한 한국어 교재 개발 및 SAT II 한국어 시험 연습 문제집 개발 등의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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