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힐튼 호텔 카지노에 애플사의 아이팟과 소니 게임기 PSP를 판매하는 자판기가 설치돼 있다. 현재 미 전국에는 이같은 자판기가 79개 있다.

연결장치 제공 승용차 봇물

‘아이팟, 이젠 차에서도 즐기세요.’
운전중에 아이팟을 듣게 해 주는 각종 장치가 쏟아지고 있다. 머세데스 벤츠를 시작으로 크라이슬러, 다지, 지프 등 16개 브랜드가 이 MP3 플레이어의 커넥터를 제공하는 등 아이팟 연결장치가 올해의 가장 핫한 자동차 옵션으로 등장하고 있다.
애플사는 올해 내로 미국에서 팔리는 자동차의 40%가 아이팟을 카 스테레오로 들을 수 있는 액세서리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 자동차는 아이팟에 있는 것과 비슷한 작동장치를 바로 운전대나 라디오 컨트롤 패널에 설치하고 플레이중인 곡의 제목이 스테레오 디스플레이에 뜨도록 하고 있다. 애큐라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음성으로 아이팟 작동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물론 단순히 아이팟의 음악을 자동차의 FM 라디오 주파수를 통해 들을 수 있게 해 주는 차들도 있다.
자동차들의 이같은 아이팟 연결 옵션 제공은 아이팟 메이커인 애플사에 막대한 수입을 안겨주고 있다. 애플은 자동차 회사들에 액세서리를 공급하는 업체들로부터 라이선싱 프로그램을 통해 도매가의 10%에 해당되는 돈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팟은 지금까지 4,200만개 팔렸으며, 지난 3개월의 판매량이 무려 1,200만개에 달했다.


<김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