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시티’(Sin City)

광란하는 액션과 폭력을 먹물 펜으로 그린 그래픽 소설을 살아있는 만화영화 스타일로 만든 기찬 작품으로 흥미진진하다. 필름 느와르 형태를 갖춘 인정 사정없는 범죄영화로 전체가 흑백이다. 터질 듯한 에너지가 있는 새디스틱한 영화로 사악하고 타락했는데 폭력이 너무 변태적이어서 문제.
냉소적이요 검은 유머가 많은 영화는 범죄가 판을 치는 신 시티를 무대로 고참 형사가 부패 상원의원의 아들인 강간범으로부터 소녀를 구출하는 내용이 큰 줄기. 미키 로크, 브루스 윌리스. 제시카 알바, 클라이브 오웬 공연. 2장의 특집판. R. Dimension.


‘죽은 시인들의 클럽’(Dead Poets Society)

명문 사립학교의 정열적인 영어 선생(로빈 윌리엄스)이 제자들에게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꿈을 좇으라고 가르친다. 선생님의 가르침에 감동한 일단의 아이들이 인간 정신을 찬양하고 비범한 사람들이 되려고 학교 당국 몰래 ‘죽은 시인들의 클럽’을 조직한다. 그러나 명문대학 입학을 강요하는 부모 때문에 일부 학생은 비극을 맞는다. 학생 자녀들에게 꼭 보여 주길 권한다. 1989년 오스카 각본상 수상작. 20달러. PG. Touchstone.


‘굿 모닝 베트남’(Good Morning Vietnam)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베트남전 영화로 반전의미를 내포했다. 사이공 주둔 미군부대 라디오 방송국의 아침 쇼 진행자 에이드리언(로빈 윌리엄스)은 규율을 무시하고 금지 팝송과 대통령을 비웃는 농담들을 마구 내보낸다. 이에 신이 난 것은 졸병들이나 지휘관들은 노발대발한다. 미친 세상 속의 한 자유 혼을 지닌 사람의 우습고 신랄한 모험. 1987년작. R. 20달러. Touchst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