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4일간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06년 국제 가전 쇼’에서 한국 기업들이 1억달러 수출 계약을 맺었다.
한국기술 인기
투자 계획중인
기업들도 다수
5일부터 8일까지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06년 국제 가전 쇼’(CES)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1억달러 수출 계약을 맺었다.
11일 LA무역관에 따르면, CES에 참가한 150여 한국 기업은 나흘간 행사에서 3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상담을 통해 9,9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피부 미용 관련 제품 생산업체인 ‘아롱 엘테크’는 ‘사이메덱스’와 상담을 통해 향후 국내 지분 투자를 받기로 합의했다. 또한 반도체 관련 칩 생산업체인 ‘네오와인’은 지분의 20%에 해당하는 1,000만달러를 미국에서 조달하기로 투자자 그룹과 합의했다.
한국에 투자를 할 계획인 외국 기업과 투자자들도 많았다. 무역관이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진행한 한국 투자 설명회에 참가한 외국 기업의 29%는 현재 한국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가까운 미래에 한국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도 54%에 달했다.
오성관 무역관장은 “지난해 한국의 대미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004년 428억달러 보다 3.5% 감소했다”며 “연초부터 셀폰, 반도체 등 우리의 주력 수출 상품에 해외 바이어가 큰 관심을 보였기에 앞으로 대대적인 수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역관은 이번 CES쇼에서 한국 기업들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무역관이 설치한 한국관에서는 가상의 공간에 키보드를 구현해 문자 입력을 가능케 하는 기술인 ‘셀루온’(Celluon)이 선보였다. 이 기술에 가장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머물렀다. 이밖에 디지털TV 관련 응용 기술, 이동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MP3, 디스플레이와 블루투스 관련 제품 등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오 관장은 “한국이 가전 제품에서 디자인과 성능, 기술에서 경쟁국에 앞서가고 있는 것이 입증됐다”며 “그러나 중국과 대만 등 경쟁국이 기술력과 마케팅, 영업 형태에서 지난해보다 크게 발전했기 때문에 우리 업계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가전협회(CEA)가 30여 품목에 수여한 ‘올해의 혁신상’에서 한국 기업이 다수를 차지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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