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교육부 산하 리전트 위원회가 주내 모든 학군에서 종일 유치원(Full-Day Kindergarten) 프로그램을 의무화하고 취학 연령을 6세에서 5세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10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현재 뉴욕주의 의무교육 연령은 6세부터지만 종일 유치원 교육을 의무화하려면 주 의회가 먼저 취학 연령을 5세로 낮춰야 한다. 따라서 이 방안은 조만간 뉴욕주 의회에 상정돼 공식 논의를 거쳐 주지사 승인을 받게 되면 2007~08학년도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법이 시행되면 매해 9월1일 이전에 5세가 되는 뉴욕주내 모든 아동들은 종일 유치원 프로그램에 의무적으로 등록해 조기교육을 받아야 한다. 단, 자녀가 유치원 교육을 받기에 발달상태가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에 한해 부모나 보호자가 그해 4월30일 이전까지 학군장에게 요청하면 의무교육 대상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이날 위원회가 승인한 방안에는 종일 유치원 프로그램 운영 예산으로 1억8,300만 달러, 850여개의 교실 시설 확충을 위한 3억 달러의 교육예산을 주정부에 추가 요청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더불어 위원회는 오는 2008년까지 주내 모든 3세 아동들이 공립학교에서 프리(Pre)-킨더가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이날 함께 승인했다.
뉴욕주는 주내 학생들의 조기교육 연령을 앞당김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주내 초·중·고교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일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현재 주내 700여개 학군 가운데 79개 학군이 종일 유치원 교육 프로그램이 전무한 상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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