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중앙·새한 700% 육박
리스크관리 시스템 의무화
방 금융당국이 부동산 대출 집중도가 지나치게 높은 은행들을 대상으로 관리 강화에 나서 한인 은행들의 강화된 부동산 대출 리스크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게 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예금보험공사(FDIC) 등 금융 감독기관들은 10일 공동으로 발표한 ‘부동산 대출 관리 강화 지침’에서 자기 자본 대비 부동산 대출 비율이 일정 기준보다 높은 은행들을 특별 관리 대상으로 삼고 이들에 대해 부동산 대출 관련 리스크 관리 시스템 강화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금융당국의 이번 지침은 1) 자기 자본(Tier-1 Capital) 대비 컨스트럭션 론 비율이 100%를 초과하거나 2) 주택 모기지를 제외한 부동산 대출 비율이 자기 자본의 300%를 초과하는 은행을 특별 관리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부동산 대출 의존도가 높은 한인 은행들의 경우 대부분 지침상의 특별 관리 대상에 해당되고 있다.
FDIC의 콜 리포트 자료에 나타난 한인 은행들의 자기 자본 대비 부동산 대출 비율은 지난 2005년 3분기말 현재 한미 584%, 나라 581%, 중앙 682%, 윌셔 673%, 새한 689%, 태평양 263%, 미래 482%, 유니티 487%, 아이비 54%, 커먼웰스 비즈니스 192%, 퍼스트 스탠다드 52% 등으로, 태평양은행과 신생 은행들을 제외한 전 은행들이 이번 지침상의 관리 대상에 포함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번 지침에서 향후 부동산 경기 전환시 부동산 대출 집중에 따른 부실 위험도를 완화하기 위해 ▲이사회의 감독, 포트폴리오 관리 등 다양한 단계의 리스크 관리 강화 ▲자기 자본 비율을 규정상 최소 한도 이상으로 늘릴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한인 은행 관계자는 “올해를 기점으로 부동산 경기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상황에서 금융 감독당국이 부동산 대출 관리 강화에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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