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국가안보력 강화를 위해 미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비롯한 특정국가 언어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5일 워싱턴 D.C.에서 미 국무부와 교육부가 미국 50개주 120여개 대학 총장들을 초청, 주최한 ‘국제 교육을 위한 미 대학총장 수뇌회의’<본보 1월4일자 A2면>에 참석,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연방의회에 1억1,400만 달러에 달하는 2007 연방회계연도 예산
책정을 요구할 의사를 밝혔다.
‘국가 안보 어학 이니셔티브’로 불리는 이번 계획은 정부가 교육국 외국어 지원 프로그램에 2,400만 달러를 지원, 미 교육기관이 유치원~12학년생들에게 외국 어학을 가르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유치원~대학교에서 한국어를 비롯한 주요 언어 프로그램을 실시토록 국방부 ‘국가안보언어프로그램’과 교육부에 2,700만 달러를 지원, 27개 학교에서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니셔티브는 또 국무부가 2009년까지 최고 3,000명의 고등학생이 외국에서 주요 언어를 연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토록 하고 있으며 이들 주요 언어 능력을 갖춘 외국인 교사 300명이 2006년~07년 미 대학에서 가르치도록 국무부 풀브라이트 외국어교육지원 프로그램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니셔티브는 이외에도 주요 언어를 가르치는 미국 교사들 100명이 해외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국무부 교사교환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연수 비율이 낮은 어학을 가르치고 배우는 교사와 학생들 지원을 위해 2007년에 5개주 학생 400명, 교사 400명을 대상으로, 2011년까지는 그 외의 주를 포함시켜 교사와 학생 각각 3,000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한편 배리 로웬크론 미 국무부 민주, 인권 및 노동 차관은 5일 부시 대통령의 ‘국가 안보 어학 이니셔티브’와 관련, “현재 미국에서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 파시 등 언어를 공부하는 고등학생들을 모두 합해도 전체 학생들의 2%도 안 된다”며 이들 주요 언어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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