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6’
홍콩의 왕 카-와이 감독이 만든 영상미가 눈이 멀도록 찬란하고 속병들만큼 로맨틱한 고독한 사람들의 사랑의 이야기. 그의 ‘사랑하고픈 기분이지요’(In the Mood for Love)의 속편격.
이 영화에서 소설가 지망생인 차우(토니 륭)가 수 리-젠(매기 청)과의 못 이룰 사랑을 맺음한 뒤에 일어나는 후일담이다.
차우가 자신의 분방한 현재의 로맨스와 잊지 못할 과거의 사랑을 추억하면서 얘기가 시공을 초월해 진행된다. 서정적이요 에로틱한 추억과 상실에 관한 뛰어난 명상이다. 공리, 지이 장 공연. R. 30달러. Sony.
‘납치 특급’(Secuestro Express)
속도 빠르고 박진한 인질범들의 액션 스릴러로 니카라과 영화. 재미있다.
카라카스의 밤에 유흥업소에서 나와 자신들의 차로 가던 부유한 두 남녀가 무자비한 범죄자들에 의해 납치된다. 이들은 인질을 밤새 차에 싣고 다니면서 24시간 내 몸값을 지불하라고 요구한다. 그런데 밤새 일이 묘하게 꼬이면서 납치범들과 인질들이 함께 생과 사의 게임을 벌이게 된다. R. 30달러. Miramax.
‘비정상적 미’(Ab-Normal Beauty)
공포 스릴러 ‘눈’ 1, 2편과 ‘위험한 방콕’ 등을 만든 옥사이드 팡의 또 다른 공포물.
사진 공부를 하는 지니는 우연히 끔찍한 교통사고 현장을 촬영한 뒤로 죽음에 집착하게 된다.
죽음의 모습에서 이상한 매력과 만족을 느끼는 지니에게 어느 날 맞아 죽은 소녀를 찍은 비디오 테입이 전달된다. 지니가 채 이 테입의 출처를 캐내기도 전에 그녀는 납치를 당하고 이어 상상도 못했던 공포를 경험하게 된다. R. 25달러. Tar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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