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LA지사 신임 김종숙 차장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백인에게 전화를 걸어서 한국 관광을 홍보하겠습니다.”
한국관광공사 LA지사에 새로 부임한 김종숙 차장은 임기 2년반 동안 이루고 싶은 소망을 이렇게 요약했다. 아직은 소수에 불과한 해외 여성 주재원이기 때문에 부임 각오가 당찰 수밖에 없다.
김 차장은 1995년 관광공사에 입사해 관광상품 개발팀, 미주지사 관리팀, 컨벤션 유치팀 등을 거친 중견 관광홍보 우먼이다. 2001년에는 6개월 동안 LA지사에서 연수를 하며 미국 관광시장의 맛을 잠깐 보기도 했다.
이 때 김 차장은 한 달 동안 기차를 타고 미 전국을 일주하며 구석구석을 둘러봤다. 이 경험이 이번 LA지사 주재원 선발과정에서 8대1의 경쟁률을 뚫을 수 있었던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김 차장은 말한다.
김 차장은 한국관광이 미국에서 통할 수 있는 곳은 틈새 시장이라고 말한다. 아시아와 한국의 독특한 문화에 매력을 느끼는 주류 미국인에게 맞춤상품을 제공하는 걸 핵심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기존 데이터베이스에 축적된 자료를 활용해 직접 세일즈 전화까지 할 각오다.
틈새시장과 맞는 한국 관광지로 김 차장은 서울 인사동, 안동 하회마을, 전주 한옥마을, 경기 이천 도자기 체험 마을을 꼽았다. 모두 한국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김 차장은 “여성이 아무래도 문화와 홍보에서 더 섬세한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뿐만 아니라 중남미에도 한국 관광을 알리는 역할을 맡았으니 여기도 소홀히 생각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