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전용업소 급증… 헤어컷에서 화장까지 서비스
남성 전용 미용 살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4일 시장조사 기관 NPD그룹 자료를 인용한 AP통신에 따르면, 백화점을 통해 판매된 남성 피부보호 제품이 2004년에 13%가 늘었다. 이 판매 신장률은 여성용 시장의 두 배 이상이다.
미국의 남성 미용 시장의 소매판매는 2008년에 2004년보다 25% 늘어난 100억달러에 달할 걸로 마켓 리서치닷컴은 전망하고 있다. 남성 전용 살롱은 뷰티살롱과 거리를 두려고 노력하고 있다. 스포츠 테마를 갖고 운영되는 곳도 있고, 무료 맥주를 제공하기도 한다. 시가를 피우도록 허락하는 곳도 있다. 헤어컷, 왁싱, 매니큐어, 페디큐어, 얼굴 화장, 면도, 마사지 등의 가격은 약 20달러에서 시작한다.
미 전역에 25개 매장을 갖고 있는 남성 전용 살롱체인 ‘아메리칸 메일 살롱’의 최고경영자인 하워드 하페츠는 “남성은 여성 미용실에 가서 여성과 함께 있는 걸 불편해 한다”고 말한다.
‘남성의 미래’(The Future of Men)를 지은 매리언 샐츠먼은 “뽐내고 싶어하는 남성들의 마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젊고 섹시하게 보이도록 하라는 압력도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 남성 미용이 영구적인 추세가 될까?
‘메트로섹슈얼 스타일 가이드’(The Metrosexual Guide to Style: A Handbook for the Modern Man)를 지은 마이클 플라커는 “남성 미용은 영원할 걸로 생각한다”며 “남성 전용 살롱이 어떻게 개념을 정하느냐가 중요하다. 너무 소녀처럼 보인다면, 남성들에게는 위협적으로 보일 것이다. 맵시 나게 보인다면, 남성들은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여성스러움을 없애기 위해 아메리칸 메일은 매니큐어와 페디큐어를 각각 ‘손발 정리’라고 부른다. 희끗희끗한 머리를 덮는 건 ‘위장’이라고 불린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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