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연방 총선을 앞둔 각 정당은 새해를 맞아 활발한 선거운동에 다시 돌입한 가운데 보수당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2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리드’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보수당이 집권 자유당의 아성인 온타리오주에서 자유당을 제치는 등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33%의 응답자가‘오늘 총선이 실시된다면 보수당에 표를 던지겠다’고 밝혀 32%의 자유당을 처음으로 앞섰다.
특히 최대 의석을 보유한 온타리오주에서 자유당의 지지율이 2주전 조사 때보다 4% 포인트 떨어진 36%, 보수당은 38%를 그대로 유지해 보수당에 밝은 전망을 던졌다. 온타리오주는 지난 4번의 선거에서 자유당에 표를 몰아준 지역이어서 흔들리는 표심의 향방이 주목된다.
그러나 아직 두 정당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신민당(NDP)은 전국적으로 18%의 지지를 얻어 2% 포인트 상승했고 녹색당의 지지율은 5%로 부동이다. 퀘벡당(PQ)은 2% 포인트 하락했지만 퀘벡주에서는 5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자유당을 26% 포인트 앞섰다.보수당은 퀘벡주에서도 7%의 지지율을 12%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러한 지지율 변동은 연방경찰(RCMP)이 재무부의 주식시장 정보유출 의혹 수사에 착수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자유당 공보책임자 스캇 리드가 보수당의 육아공약을 공박하면서 보수당의 제안에 따르면 증액된 육아예산은 그 부모들의‘맥주와 팝콘’ 비용으로 허비될 것이라고 실언을 하는 등 선거운동 과정에서 자유당의 무리수가 잇따른 것도 작용했다.
이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1천명의 유권자에게 전화를 걸어 실시됐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실시된 ‘데시마 리서치’사의 여론조사는 조사대상자 6천380명의 50%가 신민당(NDP)을 지지하지만 이들 3명 가운데 2명은 보수당의 집권이 우려되면 자유당에 투표하는‘전략적 투표’를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최근 보수당 강세의 다른 징후로 해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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