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민 시장, 5년 만에 다시 페더럴웨이 시정부 이끌어
라이벌 후보 4명 포함, 시의회서 만장일치 지지로 선출
“한인사회 지원에 감사”
페더럴웨이의 박영민 시의원이 5년 만에 다시 시장에 피선돼 한인이민 역사상 최초의 재선 시장 등극을 알리는 낭보를 새해 벽두 한인사회에 알렸다.
지난 2000-2001 회계연도에 첫 시장 직을 역임한 박 시장은 지난 3일 시의회에서 열린 시장 지명 식에서 동료의원 6명의 만장일치 지지를 얻어 다시 한인밀집 타운의‘대표’를 맡게 됐다.
박 시장의 재선은 페더럴웨이 시가 킹 카운티로부터 독립된 1989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시 전체 인구의 10%를 점유하는 한인들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취임선서 후 인사말에서 “워싱턴주의 7대 도시로 성장한 페더럴웨이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며“균형을 잘 잡는 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시의회는 박 시장에 이어 짐 파렐 시의원을 부시장으로 선출했다.
취임선서 후 한인사회가 마련한 축하 만찬에 참석한 박 시장은 이번 재선이 초선 때보다 더 어려움이 많았다고 술회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시장직에 도전한 4명의 시의원에 자신도 합류, 총 7명의 시의원 중 5명이 후보로 나서는 등 지난 두 달간 시의회에 긴장감이 감돌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각 시의원을 따로 만나 각개격파 형식으로 이들을 설득해 결국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시장에 추대되는 저력을 보였다.
그는“한인사회의 보이지 않은 지원에 힘입어 한인 이민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었다”며“역사의 현장에 계신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한인단체장 등 150여 인사들은 박 시장의 쾌거를 축하하고 워싱턴주의 한인 정치파워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한인들의 적극적인 선거참여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재국 시애틀 총영사는“법은 자기 권리를 포기한 자까지 보호하지 않는다”며“한인사회에서 더 많은 시의원, 시장, 주지사, 연방의원을 배출하는 길은 한인들의 선거 참여 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김기현 시애틀 한인회장도“선출직 한인 정치인들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도 투표해야 한다”며 한인회가 박 시장을 도와 오는 5월 19일부터 열리는‘제 2회 한우리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 2년간 시정책을 조율, 결정해야 하는 박 시장은 지난해 퇴임한 데이빗 모슬리 행정관 후임을 4월 중 물색해야 하며 한우리 페스티벌(5월), 대규모 커뮤니티 센터 개관(2007년) 등 굵직한 현안들을 처리해야 한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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